한국지식재산연구원 경제연구팀
학 력
연세대학교 박사수료
전공분야
기술경영, 산업공학
업무분야
특허지표연구, 정보연계분석
흔한 깨달음의 일화 가운데 ‘나는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행복의 세 잎 클로버를 모두 짓밟았다’는 어느 누구의 탄식 섞인 이야기가 있다. 무심코 바라는 행운보다는 작지만 스스로 일구어 내는 작은 행복이 더 값지다는 의미가 담긴 이야기이다.
작지만 스스로 일구어 내는 작은 행복...그 작은 행복에 파묻혀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한 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터뷰를 계기로 자신의 연구원 재직기간이 10년인 것을 알고 족히 놀랐다는 그는 세월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로 행복한 나날이었다고 감히 말한다. 그런 한편 ‘10년 동안 나는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은 무엇을 할지’ 고민하겠다는 진중함을 보이는 그를 만나봤다.
연구원 생활 10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떠올린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연구원 입사 첫 해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입사 당일에는 사용할 컴퓨터가 없어서 하루 종일 과거 연구 보고서를 읽었던 기억부터 회식 후 다음날까지 숙취로 고생했던 일, 연구보고서 작성을 위해 밤을 지새우던 일 등 하루하루가 힘들었지만 지금의 저로 성장하는 데에 있어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칭 ‘워커홀릭’에서 새로운 행복을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연구원 생활이 워커홀릭 그 자체여서 가정에 소홀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읽은 책에서 ‘행복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우리를 정말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라는 구절이 제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았습니다. 일에 집중하는 수준을 넘어 워커홀릭 수준의 생활은 그저 자기만족일 뿐 가정의 행복과 별개라는 사실을 깨달은 거죠. 이때부터 저는 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일과 가정의 밸런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기혼 직장인의 숙원일 ‘일과 가정의 균형’, 실제 어떻게 실천하셨나요?
아이들과의 멀어진 사이를 좁혀보고자 육아휴직을 신청한 일이 가장 용기 있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나’의 희생이 아닌 ‘나’부터 즐거워지며 ‘가족’에 집중하는 삶을 시작하면서 마음에 단단한 중심이 생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변인들로부터 YOLO족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열심히 심취하다보니 ‘이게 행복이구나’하고 느끼게 되더군요. 올 초에 복직을 하면서 이제는 나머지 중심을 업무에서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일과 가정의 균형이 어디쯤인지 깨닫게 된 점은 제 인생에서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식재산관련 연구의 현 시점과 향후 방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업계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양적인 특허의 목표는 이미 이루었고 특허의 질을 논할 때”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저 또한 지식재산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다양하고 방대한 지식재산관련 데이터를 섭렵했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특허의 양적지표는 다양한데 특허의 질을 대변할 수 있는 지표가 마땅치 않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방향 또한 지식재산 연구에 도움이 되는 특허의 질적 지표를 발굴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무리 질문에서도 정 연구원님의 행복론은 계속 이어졌다. ‘행복은 나로부터 시작되지만 나만 행복해서는 진정한 ‘행복’이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일과 가정의 균형을 통한 ‘나’의 행복은 ‘가족’의 행복이 될 수 있고 연구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은 ‘이것’이라고 갈무리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은근히 탐나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