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은숙 과장
(현)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과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근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근무
인사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연구기반팀 염은숙 선임행정원입니다. 유난스레 길고 더웠던 올 여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더위가 입추를 지나니 조심스레 달라짐을 느낍니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고 하늘이 높아지고 있어서 가을채비를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웹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여년을 돌아볼 시간을 마련해주시고 인터뷰 기회를 주신 웹진 담당자께 감사드립니다.
KIIP에서의 지난 10년이라는 시간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흘러가는지 늘 깜짝깜짝 놀라네요.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연구원과 함께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현재 연구기반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는 국고보조사업 중 포럼, 국제심포지엄, 전문도서ㆍ소액연구지원 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업무 중 가장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업무는 국제심포지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011년 2박3일 동안 진행되었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국제심포지엄은 이후 우리원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해 매우 힘들었고, 무엇보다 기관 특성상 사업이나 행사 경험이 많지 않은 연구원에서 300-400분의 관계자를 모시는 국제적인 행사를 책임져야한다는 심적 부담감으로 인해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매우 컸고, 이 후 몇 년간은 다른 업무를 맡으면서 기억이 점차 흐려졌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웠던 과거의 추억으로 남길 바랐던 심포지엄은 운명처럼 2016년 다시 저에게 맡겨졌고 올해에도 여전히 심포지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린아이의 애착인형처럼 저에게 심포지엄이 애착업무가 되어가고 있으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올해도 11월에 개최될 그 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핫 이슈인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진행 될 예정이니 웹진 독자 여러분 그때 다시 한 번 뵙길 기원합니다.
취미와 여가생활
인터뷰를 하면서 취미ㆍ여가 생활 부분을 보니 서글픈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마땅히 취미나 여가생활이 없는 것 같아서요. 9살 남자아이와 6살 여자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저만의 취미를 위해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핑계라면 핑계가 될까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주말에는 늘 가족들과 박물관, 과학관, 전시회, 국내외 여행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서울 시내에 안 가본 박물관이 없는걸 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이러한 소소한 일상이 지금의 취미이고 여가생활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자라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때 꼭 예쁜 자전거를 장만해서 시원하게 한강을 달려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계획이 현실이 될 수 있겠죠?
독자들에게 한 말씀
지난 10년이라는 시간은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들이 있었던 시간입니다. 20대 결혼 1년 차로 연구원에 입사하였고, 30대인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 10년의 시간동안 2번의 출산과, 육아휴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어 동료들의 불편이 있었을 텐데, 직원 추천으로 「15년 특허행정 유공 청장상」을 수상하게 되었을 때에는 10년의 시간을 인정받은 것 같아 동료들에게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얼마 전 어린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놓은 용어사전인 가치사전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마음속에 들어오는 말이 있었습니다. “마음나누기”란 먹을 것을 함께 나누는 것, 숲에 가서 도토리나 밤을 주울 때 다람쥐가 먹을 것을 남겨놓는 것, 놀이에 끼지 못하고 혼자 떨어져 있는 아이를 보고 “이리와. 우리랑 같이 놀자” 이렇게 말하는 것. 이 말을 10년을 같이 한 동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웹진을 찾아주신 독자 여러분! 다가오는 가을 더욱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