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식재산연구원 법제연구팀
학력
광운대학교 법학박사
업무분야
지식재산 법제도 연구
관심분야
지식재산 교육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몇 년 전 대한민국을 여행의 로망으로 들끓게 한 한 줄의 카피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설레게 한다. 게다가 ‘욜로’니 ‘저녁이 있는 삶’이니 세태를 반영한 트랜드의 진화는 다양한 삶의 패턴을 만들어 내고 있다. 다시 일터로 가기위한 힘의 충전, 일 새롭게 보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일 수도 있겠다.
전정화 전문위원도 그런 지혜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왔다.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초과 근무’와 ‘열심히 떠나는’ 일 사이에서 몰입의 힘을 얻는다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당당한 그녀도 오늘 인터뷰는 민망하고 부끄럽단다. 지금부터 ‘나름 조용하게 지내는’ 성격의 그녀를 더 가까이서 만나보자.
연구원 3년차라고 들었습니다. 일 이야기와 더불어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연구원 입사 이래 줄곧 법제연구팀에서만 근무를 했습니다. 연구원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기 위해 노력했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저런 과제에 참여하고 때로는 연구책임자가 되어 연구를 이끌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였습니다. 보람있었던 순간은 공교롭게도 제가 수행했던 과제들 중 일부가 제도 및 정책에 곧바로 반영되고 공개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작성한 보고서와 정책들이 세상에 공개되는 것을 볼 때 뿌듯함과 동시에 ‘좀 더 잘 할 걸...’하는 후회로 반성의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즐거운 일개미’가 되고 싶다고 하셨죠? 이게 가능할까요?
한참 과제를 수행할 때 초과근무로 허덕이던 저를 버티게 해준 것들은 운동과 여행였죠. 하루 중 회사에 있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고 변칙적인 초과근무들이 있었던 터라 제 취미생활들은 주로 점심시간이나 밤늦게 이루어지곤 하였습니다. 짬을 내어 한 요가나 수영, 크로스핏 같은 운동들은 잠깐이나마 삶의 활력을 찾아주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요가 선생님의 열정 넘치는 하드트레이닝과, 연구원에서 도보로 이동가능한 수영장을 찾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잠시 쉬며 다른 운동을 물색해 보고 있습니다.
여행도 ‘즐거운 일개미’의 일환인가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일과 마주하면서 스스로 한계를 느끼던 그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사학위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공부가 부족했었고, 이에 개인적으로 미흡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치고 힘들어 화내는 시간들도 스스로가 대견해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하나의 과제를 마감하면 곧바로 짐을 꾸려 저와 처지가 비슷한 벗들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곤 했습니다.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라는 말처럼 업무를 잠시 잊은 채 먹고 마시고 놀다 보면, 다시금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쑥쑥 솟아오르곤 했습니다. 올해도 역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떠날 수 있는 삶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과 관련하여 독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지식재산은 특정한 사람들의 향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순간 4차 산업혁명을 경험하고 있는 현 시대에서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 모두가 지식재산인력이며 보내주시는 작은 관심들이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저 또한 아직은 초보 연구자이지만, 연구하고 배우고 성장하며 지식재산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름 조용하게 지내는’ 그녀와 인터뷰를 마칠 쯤 되려 그녀는 용기 있는 한마디를 건넸다.
“매서웠던 겨울은 지나가고 꽃잎이 날리고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설레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항상 봄처럼 화사하고 두근거리는 날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봄이 성큼 다가오는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