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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식재산연구원 웹진 2025년 5월호

주제글:발명과 지식재산

본문

제목:충남대학교 지식재산융합학과
박기문 교수

충남대학교 지식재산융합학과 박기문 교수 사진
충남대학교 지식재산융합학과
박기문 교수 약력
  • 충남대학교 교수, 2019년 ~ 현재
  • 인하대학교 산학협력교수, 2015년 ~ 2017년
  • 한국발명진흥회, 2011년 ~ 2015년
  • 충남대학교 공업기술교육학 박사(Ph.D)

질문1. 인사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올해는 발명의 날 60주년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60여년 동안 경제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진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풍부한 보유 자원과 값싼 노동력이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였지만, 21세기 들어서는 지식과 기술,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경제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 기술들은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기존의 생산 방식과 서비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혁명의 중심에는 수많은 발명과 특허가 존재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고, 이를 지식재산으로 보호함으로써 기업은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중국과 같은 후발 주자들도 과감한 투자와 지식재산 정책 지원을 통해 혁신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가 지식재산,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확보가 곧 국가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지렛대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지난 60년간 수많은 발명과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경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의 눈부신 성과는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었으며, 이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발명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에 안주할 수 없습니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발명 활동을 더욱 장려하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발명은 단순히 기술적인 진보를 넘어, 경제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입니다. 혁신적인 발명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기후 환경 문제, 에너지 문제, 자원 문제, 질병과 같은 인류가 직면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발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초중등교육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에서의 풍부한 발명학습 경험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2.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사업단(IPEDU)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답변.

충남대학교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은 2022년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지원하는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 사업의 대전·세종·충남 권역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남대 지식재산융합학과 및 사업단 전경으로 60주년 발명의 날 기념 포토존 운영
(2025년 5월)
2022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CPU) 대회에서 대통령상/우수상 수상하여 LG에너지솔루션 기술연구소 특허팀, 삼성전자 가전 개발부 등에 입사한 지식재산 인재
(2022년 11월)

이 사업은 지역 혁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분야별 특화된 지식재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권역 내 다른 대학, 기관, 기업, 고등학교 등에 지식재산교육을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며, 2025년 기준으로 9개 지방 거점국립대학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을 기반으로 충남대학교는 다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기반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여 미래 혁신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를 배출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 지역의 지역 혁신 플랫폼(Regional Innovation System, 현재에는 RISE로 수행)을 기반으로 지식재산교육을 확산 및 확대하고, 미래 산업 성장을 견인할 지식재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5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학부 과정에 지식재산융합전공(복수/부전공), 마이크로디그리(micro degree) 과정을 신설하고, 대학원 과정에 지식재산융합학과를 개설하여 운영함으로써 체계적인 지식재산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는 지식재산 분야를 심층 학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학사 및 석·박사 학위 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전문인력 양성의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둘째, 권역 내 24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DSC(Daejeon Sejong Chungnam Regional Innovation Platform) 공유대학 교육과정에 지식재산융합인재양성과정을 반영하여, 충남대학교의 우수한 지식재산교육 콘텐츠를 지역 대학생들에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권역 전체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대학 재학생뿐만 아니라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산업체 맞춤형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신설하여, 사회적 실수요에 부응하는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넷째, 지식재산의 창출, 보호, 활용 등 전 단계에 걸친 진로 지도 및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대학생들이 지식재산 전문가로 성장하고 관련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IP-PBL(Problem-Based Learning) 기반 글로벌 지식재산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식재산 서포터즈 운영, 지식재산능력시험(IPAT: Intelligence and Personality Assessment Test) 응시 지원,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CPU) 대회 참가 지원, D2B 디자인페어 참가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혁신 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교육, 지식재산 창업 해커톤 개최 등을 통해 대학생들이 지식재산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충남대학교는 지식재산교육의 거점 대학으로서 지역 대학 및 산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지식재산교육을 확산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한해 기준으로, 대학원 교과목 운영은 9개 강좌, 27학점으로 약 140명이 수강하였으며, 학부 교과목은 20개 강좌, 60학점으로 약 643명이 수강하였습니다. 학부에서의 지식재산융합 복수 및 부전공 학생은 33명이 신청하여 총 65명이 이수하고 있으며, 대학원생은 25명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학부
2024년, 대학원

질문3. '발명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간략히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지난 4월 중순에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에서 실시한 Virtual Workshop on IP Education 연수과정에 초대되어, 한국의 청소년 지식재산교육 정책과 제도에 대해 강의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에 "왜, 발명교육인가?" 질문에 대해 과학교육과 발명교육 최근 동향을 구글 북스 엔그램 활용한 그래프를 보여 주면서 설명드렸습니다.

과학교육은 1920년부터 시작하면 성장
발명교육은 2000년부터 급성장

주요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학생들의 "어떤 학습경험이 미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을까?"하는 문제가 고민거리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과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방안 중에 한 가지가 발명교육이라고 생각되며, 핀란드의 경우에는 "발명교육학(Invention Pedagogy - The Finnish Approach to Maker Education, 2022년)"이 발간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발명교육의 특징 10가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1. 비구조화 경험을 통한 정답을 찾는 창의성 교육
  2. 아이디어 창출 등 실생활과 산업현장 문제해결중심 교육 (PBL, 교육학습방법의 혁신)
  3. 융합 그 자체로, 복합문제해결 중심 교육
  4. 융합시대의 협력적, 최신 미래 과학기술 중심 교육 (지식을 새롭게 산출하는 살아 있는 교육)
  5. 스스로 찾아보고 학습하는 구성주의 기반 교육
  6. 미래 경제적 효익 창출이 가능한 교육
  7. 학제 간 융합이 가능한 교육
  8. 창업 등 아이디어 활용이 가능한 교육
  9. 학습자 중심, 수요자(Needs) 중심 교육
  10.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밀접한 교육

특히 10가지 중 밑줄로 강조한 5가지는 발명교육만이 가장 실현성 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발명교육은 개인의 창의적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필수적인 투자가 될 것입니다. 미래 사회를 위한 가장 중요한 교육분야 중 하나이며, 우리 사회 전체가 발명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질문4.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우리나라는 지식재산교육과 발명교육에 관한 선진국입니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에 8개 과목이 고시과목으로 반영되어 올해부터 학교현장에서 적용하고 있고(과목명: 지식재산 일반, 발명·특허 기초, 발명과 기업가정신, 발명과 디자인, 발명과 메이커, 특허 정보 조사·분석, 특허 출원의 이해, 지식 재산 관리), 전국에 207개 발명교육센터와 2개 IP 차세대영재기업인교육원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지식재산교육 및 발명교육을 경험한 학생들이 앞으로 글로벌 인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입니다.

끝으로,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지난 60년간의 빛나는 성과를 기념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60년을 향한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 정부, 기업, 학계, 그리고 모든 국민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발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될 때,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진정한 혁신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발명의 위대한 여정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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