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혜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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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혜은 교수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고려대학원 법학박사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07년 ~ 현재
한국지식재산학회 회장, 2024년 ~ 현재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2011년 ~ 2022년
한국특허법학회 회장, 2016년 ~ 2018년
Q.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식재산권법 연구를 하고 있는 신혜은입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보호전문위원장, 한국특허법학회 회장, 국가지식재산시행계획 점검·평가단장을 역임하였고, 2024년 3월부터는 한국지식재산학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웹진을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Q. 나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학부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병원약국에서 근무하다가 육아를 위해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 시기에 새롭게 법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소위 1세대 '경력보유' 여성입니다. 용어가 조금 생소하실 수 있습니다만,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취·창업에 성공한 사례를 흔히 '경력단절'로 표현하는데 최근에는 '경력보유'라는 표현을 쓰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첫 번째 전공으로 약학을 선택한 이유는 부모님의 권유가 컸던 것 같고, 두 번째 전공으로 법학을 선택한 이유는 법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법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변리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됐고 변리사는 이공계 전공지식과 법적 사고(Legal mind) 모두를 요구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신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의 창출을 도와줌으로써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변리사시험에 합격한 후 특허법인에서 변리사로서 9년 가까이 실무경험을 쌓았습니다. 2007년 2월에 지식재산권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그해 8월부터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연구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길을 완전히 바꾼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현재 나의 연구에는 지금까지의 경력이 모두 녹아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분야 중 하나가 의약발명을 어떻게 보호하는 것이 우리나라 제약산업 발전에 가장 합당하고 효율적인지 입니다.
(2015년 4월)
(2021년 10월)
Q. 강조하시는 연구자가 지녀야 할 자세, 철학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학문의 길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듯이 힘들고 어려운 길입니다. 하지만 한 분야에 몰두하다 보면 언젠가 전문가가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물은 깊게 파야 물이 나옵니다. 그런데 깊게 파기 위해서는 우선은 넓게 파야 합니다. 젊은 날은 준비의 과정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과정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논어의 첫 장 「학이」편에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게 알려진 구절이 나옵니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논어에는 또한 이런 말도 있습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연구자의 길은 때로는 끝이 보이지 않고 험난한 길이지만 배우고 때로 익히면서 진리를 찾아가는 매우 즐거운 작업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지식재산연구는 그 연구결과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성 제시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나의 연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즐기는 연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Q.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지식재산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우리 사회가 지식재산의 보호와 활용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