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식재산연구원
손승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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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우 원장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손승우 원장

  • 법학박사(SJD), Wisconsin University

  • 중앙대학교 교수, 2018년 ~ 2021년

  • 한국지적재산권경상학회 회장, 2019년 ~ 2021년

  • 한국지식재산교육연구학회 회장, 2020년 ~ 2021년

  • 단국대학교 교수, 2004년 ~ 2018년

Q.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의 대표 지식재산(IP) 싱크탱크,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원장 손승우입니다.
지난 2년 7개월 재임 동안 AI, 우주, 기후변화, 메타버스 등 국내외 미래 지식재산 정책과 관련 법제 연구를 추진했고, 작년 1월에 '특허통계센터'를 신설하여 'IP 인텔리전스' 기능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습니다. 특허정보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최신 기술정보를 담고 있어서 과학기술과 산업정책은 물론 국가경제안보 정책 등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상 처음으로 '상표데이터 분석모델'을 개발하여 우리 기업의 유망사업 발굴 및 신제품 출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Q. 나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A.

지난 20년간 대학에서 법학 교육자이자 학자로 삶을 살아왔습니다. 우리 속담에 "곡식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들으면서 자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따뜻한 정과 관심을 받고 학생은 온화한 성정을 가진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합니다. 사람을 귀하게 대하는 것은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연구원, 기업 등 사회 모든 곳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4년 단국대학교 법학과에서 교편을 잡고 경제법과 지식재산권법을 가르쳤는데, 국제거래법학회 총무이사를 하면서 인연이 되어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한국대표단으로 7년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식재산담보회의'에 3년간 참여하면서 제1차 지식재산기본계획에 '특허담보제도'를 국내 처음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오늘날 시중은행에서 특허권을 담보로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단국대에서 창업지원단장과 산학협력단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창업자들을 지원했고, 또 특허 관리와 활용, 지주회사 업무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로 옮겨 새로운 융합학문 분야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산업보안은 공학, 경영학, 법학, 범죄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소양을 요구하므로 협력적 연구를 통해 지식과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산업보안학을 기반으로 '경제안보' 분야의 연구와 정책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참고 이미지
SBS 모닝와이드 "경주 명물 십원빵, 사라진다?"
저작권 관련 인터뷰(2023년 6월)
참고 이미지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한국대표단
지식재산담보 입법지침 회의(2008년 5월)
Q. 강조하시는 연구자가 지녀야 할 자세, 철학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자신의 연구 주제에 열정과 호기심이 없는 연구자는 발전이 없습니다. 이는 문제 해결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새로운 발견을 끊임없이 추구하게 만듭니다. 연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운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기 연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다면 이 과정을 인내하고 지속할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 위스콘신 주립대에서 학위 공부를 할 때 '특허권자의 거래 거절행위'에 관해 연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Xerox와 Kodak이 특허부품을 서비스 회사에 제공하지 않은 사안에서 연방 항소법원과 제9 항소법원은 각기 상반된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시 매우 흥미로운 판결이었기에 거래거절을 새로운 접근법으로 분류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관한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었고, 여러 자료를 검토하던 어느 날 약 백 년 전 미 의회 자료를 보다가 문제해결책이 떠올라 "유레카! 유레카!"를 외치며 기뻐서 거리를 달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인내심을 갖고 한 가지에 몰두하다 보면 결국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데, 그 기쁨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이제 한국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규모의 일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협력"과 "소통"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자신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큰일을 해 낼 수가 없지요. 그리고 소통은 팀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입니다. 바쁜 가운데 망설임 없이 남을 돕는 것은 쉽지 않지만 주고받는 위치는 항상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협업은 고립된 상태로 일하는 부담감을 사라지게 하고 같이 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이런 방식은 일상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요.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생활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Q.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사회가 갈등과 극단으로 치닫는 것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바람이 사납게 불어도 나무가 불평하지 않듯이 절반쯤은 상대와 나누면서 사는 여유로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창의성과 열정이 가득한 한국 사회를 다 같이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지식재산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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