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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발간일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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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ODA와
지식기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기고자. 이종길 실장 (한·아프리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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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UN의 세계인구전망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현재 인구는 약 14억명이며 2050년에는 24억명에 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아프리카 내 생산가능연령대, 청년층의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젊은 대륙 아프리카는 코로나 시기 전세계가 경제불황을 겪고 있을 때에도 핀테크, 보건의료, 교육, 에너지 분야의 기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액 증가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고, 아프리카의 많은 청년들은 오늘도 사회 문제 해결 및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창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일본, 중국 및 유럽국가들은 아프리카 대륙의 비즈니스 잠재력과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아프리카 현지에 스타트업 전문기관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고, 유망한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현지 스타트업이 육성,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 또한 스타트업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아프리카와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2년에 우간다에 설립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한국의 창업지원정책을 공유하고 우간다 청년기업가를 선발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우간다 내 창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아프리카 대륙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아니지만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도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우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TS 사업을 ODA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ODA 사업은 아니지만 한·아프리카재단은 매년 아프리카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사업화 및 현지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돗물을 받는 손

스타트업을 통한 대() 아프리카 ODA 활성화는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한국과의 협력분야 확대를 위해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이다.

아프리카는 현재 교육에 대한 낮은 접근성, 농업 분야의 낮은 생산성으로 인한 식량부족, 보건의료 시설의 부족과 불균형적 분포, 각종 질병에 대한 대처능력 미흡, 열악한 금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도전과제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는 막대한 비용 투자와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 아닌 스타트업이 보유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자리 또한 창출되고 나아가 경제성장 및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며 실제 그러한 사례들을 핀테크, 보건의료, 교육, 에너지 등 다양한 스타트업 성공 사례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아프리카 스타트업 생태계의 또 하나의 특징은 국가별 유사한 스타트업 모델이 생겨난다는 점이다. 이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이행에 따라 국가간 경계가 허물어지며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AfCFTA에서 다루어지는 교역대상이 상품 및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등 광범위한 분야까지 논의가 되고 있어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해서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아프리카 대륙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대() 아프리카 전략 수립에 있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미국, 중국, 일본, EU가 실시하고 있는 정상급 협의체에 못지 않은 한-아프리카 상생 발전을 위한 한국만의 협력 모델 설계를 위해 하나의 큰 축으로서 스타트업을 통한 대() 아프리카 ODA 확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